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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일렉트로닉 어스 오케스트라 x 니베라 (라이브 앨범 및 비주얼 프리뷰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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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일렉트릭 어스 오케스트라 (Electric Earth Orchestra, 이하 EEO)가 ‘KÓSMOS’라는 비전적인 신작 프로젝트로 돌아온다. 이 작품은 소리와 우주, 그리고 광대한 우주 속에서 인간이 차지하는 위치를 깊이 탐구하는 여정이다. 오케스트라의 공명, 아날로그 전자음향, 그리고 앰비언트 사운드 디자인이 어우러진 다차원적 공연으로, 저명한 디지털 아티스트 니베라(Nibera)의 라이브 비주얼 아트와 함께 선보인다.

‘KÓSMOS – 우주와 인간의 정신에서 울려 퍼지는 메아리’는 인간 존재의 우주적 의미를 성찰하며, 청중이 우리를 둘러싼 ‘들리지 않는 우주’와 교감할 수 있도록 이끄는 사운드 명상이다. EEO는 어쿠스틱 및 유기적 악기와 기술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 집단으로, 심도 깊은 몰입형 콘서트 경험을 창조한다. 이들은 오케스트라, 전자음악, 그리고 식물로부터 생성된 소리를 융합하여, 지구를 위한 현대적인 음향 축제를 만들어낸다.

유기적 악기들은 아날로그 신시사이저 및 식물의 생체전기 활동을 실시간 음악으로 전환하는 맞춤형 소니피케이션 시스템과 융합된다. 이를 통해 식물은 일렉트로닉 섹션의 일원으로서 앰비언트 레이어와 리듬, 질감을 실시간으로 조형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 공연은 살아 숨 쉬는 사운드스케이프로, 자연의 숨겨진 목소리를 드러낸다.

엘레노어 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곡 ‘An Ki Abzu’를 작곡 및 프로듀싱하였으며, 이 곡에서는 구스타보 클레이턴 바리오누에보 마루치(Gustavo Clayton Barrionuevo Marucci)가 즉흥적인 클라리넷 솔로 연주를 선보인다.


 
안 키 압주 (An Ki Abzu)
곡 “안 키 압주”는 피타고라스의 ‘코스모스’ 에서 영감을 받아, 우주 속에서 인간의 역할과 존재의 이유를 탐구하는 여정을 소리로 그린다. 코스모스는 본래 그리스어로 ‘질서’와 ‘정렬’을 뜻하며, 피타고라스는 이를 우주의 본질과 연결지어 사용하였다. 우주와 인간, 그리고 그 안에서의 질서를 이해하려면 먼저 자신과 우주를 바라보고 성찰해야 한다. 특히 인간의 뇌와 신경망은 우주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며, 이를 통해 인간의 경험과 우주적 구조를 탐구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 고대 수메르인들은 우주를 세 가지 영역으로 나누었다: 하늘(안), 대지(키), 그리고 심연(압주). 이들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우주의 본질과 질서를 상징하는 개념이었다. 흥미롭게도 이는 현대 뇌과학에서 정의하는 의식, 잠재의식, 무의식의 층위와 유사한 구조를 보여준다. 하늘(안)은 인간의 의식적 사고와 초월적 인식을, 대지(키)는 감각과 물질적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심연(압주)은 무의식 속에 자리한 창조와 본능의 원천을 상징한다. 이러한 연관성은 인간의 뇌와 우주가 본질적으로 유사한 구조를 가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대 신경과학에서는 신경 부호가 뇌가 외부 세계를 이해하고 처리하는 언어라고 설명한다. 빛, 소리, 감각 등 외부 자극은 신경세포 간의 전기적 신호로 변환되며, 이는 뇌가 세상을 해석하는 토대가 된다. 인간의 뇌는 약 860억 개의 신경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신경세포들은 끊임없이 상호 연결되며 정보를 교환한다. 이는 마치 우주에 흩어진 별과 은하가 중력과 에너지로 연결되는 방식과 유사하며, 신경망은 별자리를 이루듯 복잡하고 정교한 패턴을 형성하며 기능한다.

이 곡에서 사용된 전자음악의 요소들은 그러한 신경망의 구조와 기능을 소리로 형상화하려는 시도이다. 각각의 음향은 개별적인 클러스터로 존재하면서도 상호작용하며, 독립적인 공간과 질서를 만들어낸다. 이 소리들은 곡 전체에서 하나의 신경망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움직이며, 인간, 별, 행성,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우주적 존재를 상징한다. 결과적으로 이 곡은 인간의 뇌와 우주가 어떻게 유사한 패턴 속에서 움직이고, 교감하며, 존재하는지를 청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수메르의 고대 우주론은 혼돈(카오스)에서 질서(코스모스)가 태어나는 과정을 묘사하며, 이는 현대 뇌과학에서 말하는 신경 활동의 본질과도 연결된다. 심연(압주)은 우주의 근원적 혼돈이자 창조의 원천으로, 뇌의 무의식적 영역을 떠올리게 한다. 인간의 무의식 속에서 창의적인 사고와 영감이 솟아나는 과정은 우주적 기원과 맞닿아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의식의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가 상호작용하며 현실과 상상을 창조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다.

곡 “안 키 압주” 는 인간과 우주를 연결하는 상징적 다리를 구축한다. 인간의 뇌는 우주의 축소판이며, 신경망의 질서 속에서 우주적 진리를 탐구하는 도구이다. 이 곡을 통해 우리는 의식과 신경 활동, 그리고 고대 우주론의 맥락에서 인간 존재와 역할을 성찰하게 된다. 인간의 뇌가 우주를 이해하는 동시에, 우주가 인간의 뇌를 비추는 이 순환적 과정은 결국 인간이 우주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를 깊이 탐구하게 한다.







Concert Credit
Led by Danilo Ricciardiello

Performed by Electric Earth Orchestra |
Andrea Montalbano, Chloë Meade, Anna Cameli, Derek Daley, Rita Moutinho, Manuel dell'Oglio, Stefano Padoan, Micah Baker, Aidan May, Gustavo Clayton Barrionuevo Marucci, Saria Giobbe, Daria Blyzniuk, Olesa Zgurskaia, Sandeep Gurrapadi, Eleanor Fineston-Robertson, Lara Aisha, Stefano De Stefano, Danilo Ricciardiello.
Compositional contributes | Gerry Brazell, Sophie Burrows.

Composition & Production | Ell Weavers, Eleanor Lee, Olly Mathura O’Keeffe, Herbie Smith, Daniel Ho, Tom Alchin, Xuanni He (a.k.a. Space).

Visuals | Nibera


Image©️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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